
도서관에 들어서면 언제나 같은 공기가 있다.낡은 책 냄새, 종이 넘기는 소리,누군가 가만히 앉아 있는 모습.크게 움직이지 않아도 뭔가 ‘움직이는 중’이라는 느낌이 드는 곳.우리는 이곳에서읽지 않아도,말하지 않아도,무언가를 조금씩 채워가는 경험을 하게 된다.그래서 도서관은 단순한 책장이 아니라,삶을 고요하게 수습해 주는 장소다.---도서관의 날은 왜 4월 12일일까?‘도서관의 날’은 1963년 한국도서관협회가도서관의 공공적 역할과 독서 문화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4월 12일은 1945년 경성제국대학 도서관(현 서울대 도서관)이 일반인에게 처음 개방된 날로,지식이 특정 계층만의 것이 아닌, 모두의 것이 되어야 한다는 정신을 상징한다.도서관은 그래서 공공성의 결정체다.돈이 없어도, 연줄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