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그의 이름을 들어봤을 것이다.김영하.낯익은 이름이지만, 한 작품 한 작품을 펼칠 때마다그의 문장은 낯설게 다가온다.익숙한 언어로, 전혀 새로운 시선을 던지는 사람.그가 바로 김영하라는 작가다.---삶과 문학 사이, 경계를 걷는 사람김영하는 1968년 강원도 화천에서 태어났다.군인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이사를 다니며 어린 시절을 보냈고,그 경험이 그에게 "고정되지 않는 시선"을 남긴 듯하다.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지만,문학은 그를 놓아주지 않았다.1995년 단편 「거울에 대한 명상」으로 문단에 데뷔했고,이듬해 발표한 장편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로제1회 문학동네 작가상을 수상하며 강렬하게 등장했다.죽음을 예술로 대하는 한 예술가의 이야기.그는 데뷔작에서부터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