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대 중반, 퇴직 후 맞이하는 삶은 생각보다 길다.
아이들도 다 커서 독립했지만,
생계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국민연금만으로는 모자라고,
적금과 퇴직금도 예상보다 빨리 줄어든다.
"지금,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조금은 현실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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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
건강과 시간
체력은 무기다.
- 매일 서서 일하는 업종(편의점, 마트 캐셔 등)은 생각보다 힘들다.
- 너무 장시간 근무하는 일은 피하자. (예: 6시간 이상 노동 X)
- 월급보다 ‘지속성’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
시간은 여전히 내 편이다.
- 하루 4~6시간 정도 여유롭게 일할 수 있는 형태를 고르자.
- 쉬는 날도 확보할 수 있는 파트타임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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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경제활동 현실 리스트
(1) 경력/경험 살리기
과거 직장 경험 활용:
→ 퇴직자 전문 강사(평생교육원, 시니어 아카데미)
→ 기업 대상 컨설팅(예: 영업 출신 → 중소기업 영업교육)
정부지원 플랫폼 등록:
→ 한국시니어연합회,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등
→ 상담, 코칭, 교육 등 전문 일거리 정보 제공
(2) 생활 밀착형 단기 일거리
공공기관 채용
→ 구청, 주민센터, 복지관의 행정 보조 일자리
→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신청
민간기업 채용
→ 대형마트 안내데스크, 주차관리, 백화점 고객 응대
→ 쿠팡, 마켓컬리 등 온라인 쇼핑 물류센터에서도 시니어 파트타임 가능 (물류는 경량 작업 위주 추천)
(3) 소규모 창업
‘반찬가게’, ‘소형 도시락 전문점’
→ 소자본 창업 + 지역 밀착형
→ 초기 500만~1,000만 원 내외 가능
‘온라인 중고거래’
→ 당근마켓, 번개장터 등에서 직접 판매
→ 작은 소득이지만 꾸준히 가능, 부담이 적다.
‘농산물 직거래 판매’
→ 주말 로컬 마켓 참가 / 스마트스토어 오픈
→ 지역 농산물 소량 구매→포장 판매 (30~50만 원 소자본)
(4) 디지털 일거리
스마트폰, 노트북 기본 사용이 가능하다면
→ 재택형 데이터 라벨링 (정부지원 사업 있음)
→ 쉬운 블로그 관리, 리뷰 작성 등 소규모 부업
크몽, 탈잉, 숨고 같은 플랫폼을 통한
→ 작은 기술(글쓰기, 번역, 상담 등)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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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활용 가능한 정책과 프로그램
①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주관: 보건복지부, 지방자치단체
참여 대상: 만 60세 이상(특히 65세 이상 우대)
형태: 공공형 일자리(공공시설 관리, 스쿨존 지킴이 등)
월급: 약 30만 원 (일 4시간 근무)
신청 방법: 복지로 포털, 주민센터 방문 신청
② 시니어 인턴십 사업
주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참여 대상: 만 60세 이상
민간기업에 인턴으로 취업 지원, 일정 기간 후 정규직 전환 가능성
월 100만~150만 원 수입 기대
③ 국민취업지원제도 (2 유형)
주관: 고용노동부
조건: 중위소득 100% 이하, 구직 의사 있는 60대
지원: 구직촉진수당, 직업훈련비 지원, 맞춤형 일자리 연계
④ 중장년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
주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조건: 만 40세 이상
소규모 기술창업, 온라인 창업 교육, 초기자금 일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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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주의할 점
- 초기 비용 큰 창업 주의: 치킨집, 커피숍처럼 권리금 높은 업종은 위험하다.
- 과도한 장시간 노동 금지: 장기적으로 건강 악화 가능성 높음.
- 투자 사기 조심: 시니어 대상 고수익 보장 투자 권유 주의.
- 사회적 관계 유지: 혼자만 폐쇄적인 루틴에 빠지지 말고, 소통의 끈 유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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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중반,
이제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보다
'어떻게 오래 건강하게 이어갈까'를 생각해야 하는 때다.
작아 보여도 매달 일정한 수입이 들어오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몸과 마음이 무너지지 않도록
일상의 탄력성을 관리하는 것.
그것이 2025년,
지금 이 한국 사회에서
60대 부부가 만들어야 할 가장 현실적인 ‘경제활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