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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헬멧, 조용한 전선 – 5월 29일, 유엔 평화유지군의 날(International Day of UN Peacekeepers)

reboot216 2025. 5. 30. 08:51



전쟁과 평화 사이엔
총보다 느린 속도로 걸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총을 들고 있지만
쏘기보다 지키는 데 익숙하고,
국경을 넘지만
정복이 아니라 조율과 회복을 위해 움직인다.

오늘, 5월 29일은
그런 사람들을 위한 날이다.
유엔 평화유지군의 날
(International Day of UN Peacekeep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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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5월 29일일까?


이 날은 1948년, 유엔이 최초의 평화유지 임무를 시작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바로 UNTSO(United Nations Truce Supervision Organization) –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 간 휴전을 감시하기 위한 첫 번째 유엔 파병이었다.

그로부터 70년이 넘는 시간 동안
120개국 100만 명 이상의 평화유지군이
세계 각지의 분쟁지에서 활동해 왔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만 명의 유엔 군인과 경찰, 민간인 전문가들이
갈등의 한가운데서 평화를 붙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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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영웅이 아니다.
하지만 사라지면 안 되는 존재들이다


유엔 평화유지군은 ‘전쟁을 끝내는 군대’가 아니다.
오히려 전쟁과 평화 사이, 불완전한 일상을 유지하는 존재에 가깝다.
그들의 하루는 극적인 뉴스 대신
조용한 순찰, 주민 인터뷰, 긴급 중재, 지뢰 제거, 식량 지원으로 채워진다.

언제 총알이 날아들지 모르는 전장에서,
그들은 공정한 관찰자이자
신뢰를 만드는 사람들이 된다.

그래서 그들은 때때로
이름 없이 사라진다.
총에 맞거나, 폭탄에 휘말리거나, 질병으로 쓰러진다.
단지 ‘중립적’이었다는 이유만으로
누군가에겐 적이 되었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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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그들이 여전히 필요한 이유


지금도 우크라이나, 수단, 말리, DR콩고, 레바논 등
다수의 지역에서 평화유지 활동은 계속되고 있다.
국가 간 전쟁만이 아니라,
내전, 테러, 인권 유린, 소년병, 성폭력 등
다양한 형태의 분쟁이
지구 곳곳에서 터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엔 평화유지군은 그 모든 갈등을 혼자서 끝낼 수는 없지만,
적어도 더 큰 피해를 막고,
평화로 가는 길목을 지키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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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오늘 기억해야 할 것


5월 29일,
이 날은 단지 유엔과 군인을 위한 기념일이 아니다.
전쟁이 없는 곳에 사는 우리로선
그들의 존재를 잊기 쉽고,
그들의 사망 기사를 눈에 띄지 않게 넘기기 쉽지만,
우리가 누리는 평온은
어쩌면 누군가의 위험과 교대된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
감사하다고 말해야 한다.
그리고 잊지 않겠다고 다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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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는 총을 들고 지킬 수 있는 가장 어려운 상태다.
5월 29일, 파란 헬멧을 쓴 이들의 조용한 용기를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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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공부하려는 블로거, 리부트 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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