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햇살이 따뜻하게 내리쬐는 5월의 어느 날,
우리는 일상을 살아가며 문득 달력을 바라본다.
5월 18일.
흰 숫자지만, 마음 한켠이 잠시 멈칫하는 날짜.
그날은 단지 숫자가 아니다.
누군가의 마지막 날이었고, 또 다른 누군가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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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 광주
그날 광주는 평범하지 않았다.
계엄령 아래, 자유를 외치는 목소리는 거리로 나왔고
학생과 시민, 어른과 청년이
"왜 우리는 말할 수 없는가"를 외쳤다.
하지만 돌아온 건 대화가 아니라 총성이었다.
공수부대의 진압, 무자비한 폭력, 그리고 침묵당한 진실.
광주의 거리는 피로 물들었고,
사람들은 ‘폭도’라 불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밝혀진 건,
그들이 ‘폭도’가 아니라 ‘시민’이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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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을 기억하는 이유
우리가 지금 이렇게 자유롭게 생각하고,
말하고, 글을 쓰고, 투표하고,
가끔은 불평하고, 또 때로는 바꾸기도 할 수 있는 이유는
누군가가 목숨을 걸고 그것을 지켜냈기 때문이다.
5·18은 단지 광주의 일이 아니다.
이 땅에서 사람답게 살고 싶었던 모두의 역사이며,
지금 우리 삶이 가진 권리의 출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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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현재를 바꾸는 힘이 된다
우리는 기억하고 있을까?
아니, 우리는 어떻게 기억해야 할까?
그들의 이야기를 단지 안타까운 ‘옛날 일’로 묻는다면
그날의 희생은 지금과 아무런 연결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도 누군가는 말할 기회를 잃고,
어딘가에선 여전히 ‘진실을 말하는 것이 위험한 일’이라면,
우리는 그 날의 정신을 여전히 필요로 한다.
5·18은 끝난 사건이 아니다.
지금도 우리는 그날의 연장선 위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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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
기억은 꼭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뉴스 한 편을 끝까지 보는 것,
누군가와 짧은 대화를 나누는 것,
SNS에 조용히 추모의 문구를 남기는 것,
아이에게 이 날이 어떤 의미인지 이야기해 주는 것,
그리고 아주 잠시, 조용히 눈을 감고 마음속으로 묵념하는 것.
그 모든 작고 조용한 기억들이 모여,
우리는 ‘함께 기억하는 사회’를 만든다.
"임을 위한 행진곡"이 다시 울려 퍼질 때,
그 소리는 단지 과거를 향한 추모가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다짐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아직 완전하지 않지만,
그래서 더 많이 기억하고,
더 바르게 살아가려 애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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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8일.
그날의 외침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가 계속 기억하고 말할 때,
그 외침은 더 이상 외롭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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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공부하려는 블로거, 리부트 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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