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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가장 맑은 한가운데, 봄날 감성을 담은 플레이리스트와 책 몇 권🎶📖

reboot216 2025. 5. 2. 17:07




5월은 참 묘한 달이다.
꽃은 거의 졌지만, 초록은 막 피기 시작했고
공기는 따뜻하지만, 해는 조금씩 길어져 여름을 예고한다.
봄의 끝과 여름의 문턱이 겹쳐 있는 시간.
바로 이 애매하고 환한 시기에
마음이 더 예민해지고,
생각이 부드러워진다.

이럴 땐,
마음을 가볍게 흔들어주는 음악이나
한두 장만 읽어도 기분이 달라지는 문장이 필요하다.

지금,
5월의 공기와 어울리는
감성 플레이리스트와 책 몇 권을 골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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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여운을 길게 끌어주는 음악

적재 - 나랑 같이 걸을래

봄날 오후, 골목길이나 공원 산책길에서 듣기에 딱 좋다.
가볍고 서정적인 멜로디와,
편안한 목소리가
마음의 긴장을 자연스럽게 풀어준다.


나랑 같이 걸을래 (바른연애 길잡이 X 적재)
아티스트
적재
앨범
나랑 같이 걸을래 (바른연애 길잡이 X 적재)
발매일
2020.10.22


아이유 - 자장가

어떤 날은 괜히 마음이 무겁고
혼자 있는 밤이 길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럴 땐 조용히 이 노래를 들어보자.
아이유의 목소리는 설명 없이도 괜찮다고 말해준다.


자장가
아티스트
아이유
앨범
Love poem
발매일
2019.11.17


존박 - 이상한 사람

이 곡을 들으면
사람을 좋아하면서도 서툴고
가끔은 혼자 있고 싶은 내 마음이
그대로 멜로디에 담긴 듯한 기분이 든다.


이상한 사람
아티스트
존박
앨범
동백꽃 필 무렵 (KBS2 수목드라마) OST - Part.1
발매일
2019.10.02


선우정아 - 도망가자

무작정 떠나고 싶을 때,
그러면서도 떠날 수 없는 책임들이 발목을 잡을 때
이 노래는 그 마음을 다 알고 있다는 듯이 다정하다.


도망가자 (Run With Me)
아티스트
선우정아
앨범
Serenade
발매일
2019.12.11


검정치마 - 기다린 만큼, 더

약간의 그리움과 약간의 위로.
5월이라는 계절에 묻어 있는 감정들을
그대로 건드려주는 노래다.
무언가 지나간 것을 애도하고 싶을 때, 추천한다.


기다린 만큼, 더
아티스트
검정치마
앨범
또 오해영 OST Part.7
발매일
201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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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문장, 깊은 여운 – 5월에 읽기 좋은 책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 최은영

일상 속 고요한 상처,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희망과 연대를
작가 특유의 서늘한 문장으로 그려낸다.
한 번에 읽기보다,
하루 한 편씩 곱씹으며 읽기 좋다.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함께 성장해나가는 우리 세대의 소설가’를 갖는 드문 경험을 선사하며 동료 작가와 평론가, 독자 모두에게 특별한 이름으로 자리매김한 최은영의 세번째 소설집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가 출간되었다. 올해로 데뷔 10년을 맞이하는 최은영은 그간 만남과 헤어짐을 거듭하는 인물의 내밀하고 미세한 감정을 투명하게 비추며 우리의 사적인 관계 맺기가 어떻게 사회적인 맥락을 얻는지를 고찰하고(『쇼코의 미소』, 2016), 지난 시절을 끈질기게 떠올리는 인물을 통해 기억
저자
최은영
출판
문학동네
출판일
2023.08.07


『혼자가 혼자에게』 - 이병률

여행 작가 이병률이 혼자서 쓴,
혼자를 위한 문장들.
외롭지만, 쓸쓸하진 않은 상태.
그 미묘한 감정을 문장 하나로 붙잡아내는 솜씨가 탁월하다.


혼자가 혼자에게
『끌림』,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내 옆에 있는 사람』. 제목만으로도 여전히 우리를 설레게 하는 여행산문집 삼부작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병률 시인이, 5년 만에 신작 산문집 『혼자가 혼자에게』를 펴냈다. 이번 산문집에서 그는 세계 각국을 여행하는 대신, 새로운 곳을 향한 사색을 시작한다. 작가가 가장 잘 말할 수 있는 것이자, 그리고 깊이 아는 대상인 바로 ’혼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시인으로서 혼자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일, 여행자로서
저자
이병률
출판
출판일
2019.09.19


『오늘의 인생』 - 마스다 미리

크게 특별한 이야기는 없다.
하지만 소소한 하루, 회사에서의 대화,
혼자 마시는 커피 한 잔 같은 장면들 속에서
조용한 위로를 얻는다.
읽는 내내 "맞아, 나도 그래"라는 공감이 따라온다.


오늘의 인생
우리가 스쳐 보내버린 일상 속의 한 순간을, 마치 사진을 찍듯 적나라하게 그려내는 마스다 미리의 만화 『오늘의 인생』. 우리의 하루는 단 하루도 같은 날이 없다. 40컷도 넘게 할 이야기가 많은 날도 있고, 2컷도 겨우 짜내야 하는 날도 있다. 이 만화 역시 우리의 하루처럼 매 꼭지마다 딱 떨어지는 정해진 컷 수 없이 이런 하루들이 모여 우리 인생을 만들어간다는 것을 보여준다. 2컷짜리로도 담기 힘든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나면, 그 다음 오늘의 인생
저자
마스다 미리
출판
이봄
출판일
2018.12.17


『여름을 지나가다』 - 조해진

아직은 봄이지만,
5월이라는 계절은 여름의 입구를 품고 있다.
그 전환의 감각,
마음속의 미세한 변화들을 섬세하게 포착한 에세이.


여름을 지나가다
■ 한국문학의 새로운 고전, 오늘의 작가 총서 5종 동시 출간!    민음사 〈오늘의 작가 총서〉가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오늘의 작가 총서〉 시리즈는 김동리의 『무녀도ㆍ황토기』를 비롯해 손창섭의 『잉여인간』, 이문구의 『우리 동네』, 박완서의 『나목ㆍ도둑맞은 가난』, 한수산의 『부초』, 선우휘의 『불꽃』, 조성기의 『라하트 하헤렙』 등의 작품을 통해 해방 이후 한국 소설사를 대표하는 작가의 초상을 그려 왔다. 이는 과거를 통해 미래를 가늠하려는
저자
조해진
출판
민음사
출판일
2020.05.19


『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 - 백영옥

너무 가지런하지 않아도 괜찮고
가끔은 감정이 넘쳐도 괜찮다는 말.
작가 특유의 따뜻하고 단호한 문장들이
지친 마음에 작은 생기를 준다.


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
추억 속 빨강머리 앤을 우리 곁으로 다시 불러내 희망과 위로의 말들로 많은 독자들과 공감을 나누었던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의 저자 백영옥이 매일의 독서와 일상 속에서 수집한 보석 같은 문장들 『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 1년에 500여 권의 책을 읽는 활자 중독자이자 문장 수집가인 저자가 오랫동안 차곡차곡 모아온 밑줄 가운데서 고르고 고른 인생의 문장들을 소개하는 에세이다.    책을 읽다가, 영화를 보다가, 텔레비전을 보다가, 길에서 마주친 글귀
저자
백영옥
출판
아르테(arte)
출판일
2018.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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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벼운 하루를 위한 준비


5월은 바쁘기도 하고,
축제 같기도 하고,
어딘가 마음이 붕 뜨는 계절이다.

이럴 땐
계획보다 기분을 먼저 챙기는 것도 괜찮다.
산책을 나설 땐 이어폰을 챙기고,
커피를 내릴 땐 짧은 책 한 권을 옆에 두자.

우리의 하루가,
누구에게 보이지 않더라도
충분히 괜찮고 단단하게 흐를 수 있다는 걸
좋은 음악과 문장이 알려줄 것이다.